본문 바로가기
머니뭐니/머니뭐니

2만원짜리 치킨시켰는데 결제금액이 1700만원?

by 등굽은천사 2023. 4. 14.

 

음식 배달 요즘 많이 시켜드시죠? 치킨, 피자 등 음식 배달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복제해서 사용한 배달 기사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치킨 등 음식을 배달한 고객의 신용카드를 복제하여 귀금속, 노트북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입법위반)로 배달기사 A(24)씨 등 20대 4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카드 단말기 2개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고객이 신고를 하였고, 이에 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A씨 일당을 붙잡게 되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배달할 때 앱에서 결제하지 않고 직접결제를 하는 경우만을 노려 치킨, 피자 등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결제하는 척하면서 복제기기에 넣고 해당 카드를 무단 복제하였습니다.

 

이렇게 복제한 카드를 가지고 귀금속, 노트북 등을 사는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배달앱에서 결제를 하지 않고 '만나서 결제'라는 방법을 선택한 경우 해당 고객들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들은 악용한 것입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신용카드를 받아 우선 복제기기에 넣어 복사를 하고 "제대로 결제가 안 됐다"라고 하면서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척하면서 음식값을 계산하는 식으로 고객을 속였습니다.

 

복제기기를 통해 고객 카드의 마그네틱 부분 정보를 복제하고 주운 분실 카드 등에 이 정보들을 옮겨서 사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총34명의 신용카드를 무단 복제하고 이 중 고객 카드를 사용해 1700만원을 무단 결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돈으로 구입한 물품을 중고로 팔아 현금화하여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IC칩으로 결제하지 않고 카드 뒷면 마그네틱을 긁어 결제한 후 '실패했다'고 하며 다시 결제를 하는 경우는 일단 의심해 보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